허삼관 매혈기를 읽고 허삼관 매혈기를 읽고

친구의 추천으로 허삼관 매혈기란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책제목이 좀 이상하기에 이게 과연 재미나 있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었다. 별로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하지만 친구도 선생님께 추천 받았었다고 하기에 일단은 읽어보기로 했다. 별로 탐탁 지는 않았었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는 예상외로 꽤 재미있는 소설이구나 하고 느끼게 됐다.
이 글의 주인공인 허삼관은 무심하면서도 쌀쌀맞은 행동을 하지만 알고 보면 무척이나 속정이 깊은 인물이다. 그는 누에고치 공장에서 누에고치를 대주는 일을 하며 살았다. 어느 날 삼촌한테서 피를 팔게되면 35원을 받게 된다는 말을 듣고 피를 팔러 가보게 된다. 그리고 병원 가는 길에 두 사내를 만나는데, 그 둘은 각 각 근룡이와 방씨란 인물이다. 그들은 피를 팔러 수시로 병원에 들르는데, 사발을 들고 다니면서 피를 팔기 전 물을 많이 마시고 피를 판다. 그러면 피가 많이 생긴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윽고 그 3명은 병원에서 이혈두란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