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꿈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종이에 연필이 스치는 소리와 색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저에게는 늘 즐거움이었고, 그림을 통해 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면서 그 열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나아가 디자인의 개념과 원리를 배우고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디자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매료되었는데요, 단순히 제품을 담는 용기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점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수행했던 프로젝트가 좋은 예입니다. 당시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을 주제로 패키지 디자인을 기획했는데, 재활용 가능한 소재와 미니멀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