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야만의 색깔들 서평 (타하르 벤 젤룬)

올해 인권 수업에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타하르 벤 젤룬의 `인종차별 야만의 색깔들`을 읽게 되었다. 수업 시간에 다루었던 흑인 차별 문제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이며, 이 책이 그 문제의 핵심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한 책이라 부담감이 있었지만, 막상 읽어보니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유려한 문체에 매료되어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다루는 다양한 사례들은 인종차별이 단순히 개인의 편견이 아닌 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야기 속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에 깊이 공감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책은 주인공인 젊은 아랍계 프랑스인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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