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과의 인연 그리고 원화가를 꿈꾸게 된 계기

어릴 적부터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단순히 재미로 즐기는 것을 넘어 게임 속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하나하나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캐릭터 디자인은 게임의 분위기와 스토리, 그리고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즐겨 했던 게임들의 캐릭터들을 스케치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제 그림 실력이 늘어갈수록 게임 속 캐릭터들을 제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망이 커졌습니다. 단순히 따라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저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창조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연스럽게 원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진학 후에는 게임 디자인 관련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습니다.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것뿐 아니라 캐릭터의 콘티, 시트 디자인, 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