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를 넘어: 유발 하라리의 인류 역사 서사에 대한 삐딱한 시선

사피엔스,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시죠?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두꺼운 책에 빼곡한 글자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와, 이렇게 재밌을 수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발 하라리는 정말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그의 이야기에는 몇 가지 ‘음…’ 하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이 서평에서는 그런 점들을 조금 ‘삐딱하게’ 바라보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사피엔스는 인류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있지만, 그 거시적인 시각 때문에 오히려 미시적인 부분들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하라리는 농업 혁명을 인류의 ‘최대의 사기극’ 이라고 묘사하죠. 하지만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사기였을까요? 저는 그 당시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들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사기극’ 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을 규정해버리는 건 너무 단순화된 접근이 아닐까요? 🤔

 

농업혁명: 진정한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저는 대학교 시절에 고고학 수업을 들었는데, 당시 교수님께서 농업혁명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소개해주셨어요. 단순히 ‘노동의 증가’ ‘영양 불균형’ 만으로 농업혁명을 평가할 수 없다는 거였죠. 예를 들어, 농경 생활은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가능하게 했고, 그것은 결국 인구 증가와 정착 생활로 이어졌어요. 하지만 동시에, 집단 생활의 단점인 전염병의 위험과 사회적 갈등의 증가도 빼놓을 수 없죠. 하라리의 서사는 이런 복잡한 양면성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하라리는 종종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는 힘의 투쟁’ 이었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 힘의 투쟁 이면에 숨겨진 협력과 상호작용을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협력적이고 공감하는 능력도 갖고 있으니까요. 저는 대학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면서 큰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어요. 그때 느낀 ‘함께 이뤄낸 성취감’ 은 단순한 힘의 투쟁 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죠. 🥰

 

협력과 경쟁: 인간 본성의 두 얼굴

 

또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 의 독점적인 지능과 능력을 강조하지만, 다른 호모 종의 능력과 문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안데르탈인의 도구 사용 기술이나 그들의 매장 풍습은 ‘사피엔스’ 만큼이나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저는 최근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연구에 관심이 많은데요, 현생 인류의 게놈 속에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상당 부분 남아있다는 사실은 인류 진화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고 있죠. 하라리의 서사는 이러한 새로운 발견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요. 좀 더 포괄적인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마지막으로, 하라리의 책은 ‘거대 서사’ 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역사는 단순한 서사가 아니라, 수많은 개인들의 삶과 선택들의 총합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최근에 할머니로부터 일제강점기 당시 가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 이야기에는 거대 서사 속에 숨겨진 개인적인 고난과 희망이 담겨 있었어요. 하라리의 책은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들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거대 서사 너머의 개인적 이야기들

 

결론적으로, ‘사피엔스’ 는 인류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서사를 제공하지만, 그 서사에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세밀한 관찰과 다양한 관점을 포용하는 접근이 필요하죠. 물론, 하라리의 책이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계를 인지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하라리의 책을 읽으면서 저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질문하는 자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