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구성원 간의 원활한 소통 부재는 가족 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해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이 어렵고, 이는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부모의 양육 태도와 자녀의 행동 특성 간의 불일치는 자녀의 행동 문제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학업 성취도 저하와 사회적 적응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다문화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가족 전체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된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운영되고 있지만,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단편적인 성과 보고나 설문 조사 결과를 넘어,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변화를 정량적 및 정성적 분석을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